청년농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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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8

[영양] 송이골 / 김기명, 윤동희 대표

대표자 | 김기명, 윤동희

설립연도 | 2019년

주소 | 경북 영양군 입암면 영양로 227-5

생산품목 | 홍화, 식용꽃

주요 판매처 | 온라인판매처 :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아이디어스, 경북사이소, 지마켓 11번가, 옥션, 인터파크 오프라인판매처 : 영잉군 로컬푸드직매장, 선바위공원직판장, 영양

2024.05.28.

강점을 가지고 차근차근 쌓아 올린 귀농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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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김기명, 윤동희 부부는 경북 영양군으로 귀촌 했다. 2014년부터 김기명 대표는 청송으로 귀농하신 장인어른의 제품을 블로그로 소개하고 판매를 도왔다. 부부는 귀촌하기 전 경기도 부천시에서 운영하는 도시농업(주말농장)과 귀농교육을 받으며 귀농, 귀촌에 필요한 최소한의 준비를 해왔다. 귀촌을 하고 3년 동안 도시에서 하는 일과 연계하며 영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농업 교육에 집중했고 앞으로 정착할 영양군 지역에 대해 공부했다. 이것은 귀농해서 농업을 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2018년 어느 날, 동네를 산책하다 만난 홍화에 매료되었다. 동네 할머니들이 소규모로 홍화를 재배하고 있었는데 할머니들의 홍화씨를 블로그에 소개하면서 판매로 이어지게 되었다. 2019년부터 할머니들이 홍화 농사를 짓지 않으셔서 산청에서 가져오신 할머님의 토종 홍화씨를 부부가 이어받아 농사를 짓고 있다.

홍화씨를 먹기 편하게 만들기 위한 연구와 노력

잇꽃이라 불리는 홍화는 예로부터 매운맛을 띄고 따뜻한 기운을 준다고 알려진 꽃이다. 송이골에서는 홍화와 식용꽃을 생산하고 볶음 흥화씨, 홍화씨 즙, 홍화씨 차, 홍화씨 티백차, 홍화씨 스틱 액상차로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홍화씨는 8월에 탈곡하면 2년간 보관, 사용할 수 있지만 송이골에서는 그 해 수확한 홍화씨를 1년간 사용한다.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홍화씨의 신선함과 예쁜 홍화를 잘 알리기 위해서 브랜드 기획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직접 고심해서 만들었다. 상품 로고, 패키지, 상표 출원까지 브랜드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름 그대로 붉은 꽃인 홍화가 흐드러지게 핀 밭을 보면 너무나 아름답다. 송이골에서는 홍화꽃과 홍화씨 둘 다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꽃의 아름다움을 놓칠 수 없는 홍화 꽃밭에서의 사진 촬영, 홍화 꽃다발 만들기 체험 등 자연의 자원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었다. 또한 군민과 도농교류민에게 꽃 음료, 꽃 식초, 꽃 차, 약선차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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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소득 구조를 일부 가져와 성장하는 강소농

처음부터 농사일을 시작하려면 당연히 막막함과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도시에서 내가 잘하는 일을 찾아 농촌에 가져와 연계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귀농하면 무조건 농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일단 버리고, 조금 구체적으로 자신의 강점을 찾는 것이다. 농작물을 선택해 농사를 짓는 것, 이웃 농가의 다양한 농산물을 대신 판매해 주는 것 등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다 보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송이골 대표 부부는 2016년 영양군에서 열었던 '꽃 차 소믈리에'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귀농 아이템의 힌트를 얻었다. 군에서 지원하는 교육들이 귀농, 귀촌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송이골은 작은 경영 규모라도 고객가치 창출 및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갖추고 경영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농업 경영체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시에서 잘했던 일을 자연스럽게 농촌으로 연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