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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상추 대란?…“일시적 현상”](https://www.nongmin.com/-/raw/srv-nongmin/data2/content/image/2025/11/29/.cache/512/20251129500036.jpg)
“양상추 실종 사태” “어라, 양상추 샐러드 어디 갔지?” “또다시 양상추 수급난” ….
최근 양상추 수급불안을 우려하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하지만 유통 전문가들은 가격 불안정은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이달 중순으로 접어들며 시세가 점차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양상추가 공급 부족에 따른 시세 급등으로 샌드위치·햄버거·샐러드를 취급하는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에선 식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11월 한달간 양상추 경락값은 10㎏ 상품 한상자당 2만9000원대에서 7만4000원대로 고공행진하는 양상을 보였다. 11월3일 5만3804원이던 경락값은 11월8일 7만4961원으로 껑충 뛴 이후 11월15일 6만5034원, 11월20일 5만2334원, 11월25일 4만2020원, 11월28일 2만9838원으로 점차 내렸다. 이같은 시세는 11월28일 기준 지난해 11월 평균(2만6947원)보다 10.7%, 평년 11월(1만8661원)보다 59.9% 높다.
시세 급등은 날씨 악화로 인해 출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11월1∼26일 서울 가락시장에 반입된 양상추는 650t으로 지난해 동기(847t)와 비교해 23.3% 적었다.
유통인들에 따르면 11월 양상추 주출하산지는 전남 광양, 경남 하동이다. 김동재 광양동부농협 과장은 “10월 상중순 내린 비로 뿌리썩음병이 확산돼 수확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다. 노영수 하동농협 과장도 “10월20일까지 일조량이 부족해 결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무게가 덜 나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구태호 동화청과 경매사는 “반입되는 양상추 한개당 무게를 보면 전년의 5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호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 상품기획자(MD)는 “물량이 워낙 없다보니 발주량을 맞추기 위해 조기출하도 이뤄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단수는 더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구 경매사는 “양상추 공급이 불안정해지면 중국산으로 대체하곤 하는데, 중국도 이상기상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시세는 고단가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11월1∼26일 가락시장에 반입된 수입 양상추는 194t으로 전년 동기(412t) 대비 52.9% 감소했다.
하지만 유통인들은 양상추 작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과도한 우려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 과장은 “11월 중하순 경남 의령산 출하가 시작되면서 경락값이 내리고 있다”며 “12월에 들어서면서 시세는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도 11월19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12월부터는 시장 출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광양, 의령 등 남부지역에서 출하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지역은 노지 재배보다는 시설 재배가 많아 상대적으로 작황이 양호한 상황임에 따라 공급은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진수 기자 cure@nongmin.com
